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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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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리동 성당의 30년 발자취

염리동 성당의 출발은 공덕동 성당의
이전계획에서 시작되었다.

공덕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신자 수가 늘고 교세가 확장되었으나, 공덕동 성당은 공간이 협소하여 확장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공덕동 성당을 이전하기 위해 현재 염리동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준비하였으나 공사비 상승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하여 확장 이전이 어려워졌다.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공덕동 성당은 그대로 두고 소공동체를 지향하는 새로운 성당을 설립하는 대안이 제시되어 염리동 성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 1994.공덕동 성당 이전을 위한 새 성전 조감도
  • 1994.성전 건립 예정 부지에 설치된 임시 성전의 모습
  • 1994.성전 건립 예정 부지에 설치된 임시 성전의 모습

1994. 10. 3.본당 신축 예정지 방문하신 김수환 추기경, 성당 착공 미사 후

성당의 첫 발걸음

서울대교구에서 1994년 2월 22일 부로 이찬홍 야고보 신부를 염리동 성당 초대 주임사제로 임명하면서 염리동 성당은 첫 발을 내딛었다.

염리동 성당은 염리동과 대흥동, 공덕동 일부를 관할구역으로 정하고 현 부지의 가건물에서 3월 7일 첫 미사를 봉헌하고, 그해 10월 3일 김수환 추기경을 모시고 착공 미사를 봉헌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성전 건립이 시작되면서 미사 장소는 일성여고 강당으로 옮겼고, 성전 기금 모금을 위한 신립금 모금이 신자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일산동 성당을 비롯한 타 본당 모금방문도 하였다. 1995년 5월에 건축 중인 성전 지하에 소성전을 마련하여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축 성당 구조물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발견되어 약 9개월 구조물 보강 공사를 하였으나 업체가 공사를 포기하여 어려움을 겪었고, 재정도 부족하여 공사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2001. 6. 10. 모든 교우의 노력의 열매인 성전 봉헌

공사 재개 및 준공 승인

그런 와중에 제2대 주임사제로 전종훈 시몬 신부가 1999년 3월 부임하여 교구의 지원을 받아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공사를 본당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재개하여, 드디어 2000년 11월에 준공 승인을 득하였다.
그리고 2001년 6월 10일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과 축복식을 가졌다. 당시 가톨릭 신문은 “이번에 축복식을 갖는 염리동 본당은 주임 신부와 신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결정체이다. 여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은인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기록했다.

이후 신자들은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들을 강화해 나갔다. 남성사도회를 발족하고, 그룹 성서방 개설, 구역미사 등을 봉헌하였다. 또한 교구 차원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2006년에는 서울대교구 성체대회에 동참하였고, 여름 신앙학교 활동도 환경문제와 결부하여 평창 생태마을과 영월 자연마을에서 진행하였으며 태안지역 기름유출 지역 자원 봉사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아울러 성전 건립으로 발생한 교구 및 사목공제회 부채 상환을 위한 교우들의 노력도 계속되어 2차 헌금 납부 재개, 알뜰 바자회, 의류판매 바자회, 성가정바자회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런 와중에 2007년에는 본당 출신 한기철 실바노 수사가, 2011년에는 김도훈 라파엘 신부가 부제서품을 받기도 하였다.

모든 교우의 노력의 열매인 성전 봉헌

이번 축복식을 갖는 염리동 본당은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결정체이다. 여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은인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톨릭신문, 2001. 6. 10. 기사 중 발췌

교세 확장의 전환점

염리동 일대가 다수의 아파트 단지 재건축과 청년 주택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본당은 교세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러나 공덕역에서 본당에 이르는 진입로가 없어,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6대 주임사제였던 노봉진 프란치스코 신부는 마포구청과 협의하여 서울 창업허브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2014년 ‘본당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성전 리모델링 계획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성전 재건축 신립금’ 모금과 바자회를 개최하고 인근의 14개 본당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를 하였다. 2018년 4월부터 공사가 진행되었고, 공사 기간 중에는 평일 미사는 성당 마당의 임시 성전에서, 주일미사는 일성여고 강당, 공덕동 성당의 도움을 받았다.

약 4년간의 준비기간과 1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드디어 2019년 8월 25일 대성전 입당 축하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성전 리모델링 사업은 공사기간 장기화에 따라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으나, 모든 교우들이 하나되어 힘을 모으고 주위 본당 및 교우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염리동 성당 증축 및
대수선 공사 완료 보고

이후 부분적인 보강 및 잔여 마감공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 5월 ‘염리동 성당 증축 및 대수선 공사 완료 보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염수정 추기경이 본당을 방문하여 성전 증축을 축하하면서 기나긴 성전 재건축 사업은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 2년간에 걸쳐서 미사 등 본당 활동은 상당수 제한되었다. 대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본당에서는 ‘간추린 사회교리’를 주보에 싣고 매주 강론을 통해 나누었고, 성당 관할 내 독거노인 가정 방문, 노숙인 지원사업, 헌혈 및 장기 기증을 통한 생명사랑 나눔 활동 등 사회사업분과의 활동을 강화하였다.

염수정 추기경 본당 증축 축하글

†"염리동 본당 신부 이하 모든 교우분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아름다운 성전을 정성되이 단장하고 봉헌함을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성전에서 날마다 거룩한 찬미가 분향같이 올라가고 모든 교우들이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염수정 추기경, 2021. 5. 16.

팬데믹 종료와 신앙생활의 정상화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가능해지면서 본당의 신앙생활은 정상화되었고, 2022년 가을 주일학교 학생들의 아버지로 구성된 ‘자부회’ 설립, 백만 어린이 묵주기도 캠페인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성당 인근의 마포실버케어센터 개원과 연계하여 미사 봉헌과 식사 봉사를 추진하여 명실공히 염리동 성당은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성가정 성당으로서 자리 매김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본당으로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